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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북제재 개인 137명, 기관·기업 84곳…3년새 2배 이상 늘어"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09:42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0:32

"계속되는 北 핵미사일 실험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 대폭 강화"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럽연합(EU)의 대북제재 명단에 개인 137명과 기관·기업 84곳이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1일 갱신한 'EU 통합 금융제재 명단'에는 현재 개인 137명과 기관·기업 84곳이 제재 명단에 올라있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24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08.25

EU의 대북제재 대상은 3년 전인 지난 2016년 12월과 비교하면 개인은 3.5배, 기관·기업은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당시 EU 통합 금융제재 명단에 오른 개인은 38명, 기관과 기업은 39곳이었다.

VOA는 최근 EU의 대북제재 대상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7년부터 대북제재를 대폭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EU는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을 계기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 EU는 안보리 제재를 보완·강화하는 차원에서 자체적인 제재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EU의 제재 대상 개인 가운데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현철해 전 인민군 원수, 오극렬 전 인민군 대장, 윤호진 전 남천강무역회사 대표, 이제선 전 원자력총국장 등이 포함돼 있다.

제재 대상 기관·기업에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남천강무역회사, 조선원자력총국, 노동당 39호실 등이 있다.

EU 제재를 받는 개인이나 기관·기업에 속한 자금과 경제적 자산은 모두 동결된다. 금융 거래가 금지되며 제재 조치를 회피하기 위한 어떤 행위도 금지된다. 제재 대상자들은 EU 회원국 입국이나 통과도 금지된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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