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주주친화정책 지속 계획 밝혀
“부채 상환하며 배당정책 적절히 조절할 듯”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한 휠라코리아에 대해 주주친화적 기조 등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이베스트투자증권] |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판매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고, 존속회사는 지주사로 전환해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 확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며 “분할 이후 경영 효율성 제고와 함께 비용 부문의 투명성 제고로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물적분할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분할신설회사(휠라코리아)의 자산총계는 2963억원,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은 499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43.2%를 차지한다. 분할 이후 국내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OPM)은 기존 11.29%에서 11.95%로 0.6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연구원은 “고성장하는 사업부문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번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할 이후 경영 효율성, 비용 투명성 제고로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배당 정책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휠라코리아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배당으로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5%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기별로 나누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206원으로 전년 대비 312%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채 상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상황에 맞게 배당 정책을 조정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주주친화적 스탠스를 지속하면서도 무리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확대는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