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통위 이후 대내외 여건 더 나빠져
“연내 한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 제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30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로고=이베스트투자증권]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인하 가능성 역시 충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7월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7월보다는 8월 인하를 점쳤었다”며 “이번에도 한은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통위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25bp(1bp=0.01%) 인하했다. 내수 성장 및 물가 둔화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 악재에 선재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금통위에서도 이 같은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 비해 미·중 무역 갈등, 일본 수출규제, 국내 투자 및 수출 부진 등 대내외적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고, 한국은행이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성보다 경제성장에 초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임을 시사한 만큼 7월에 이어 8월에도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8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연내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