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채비율 개선으로 신용등급 좋아져
“新 리스 기준 적용에도 수요 여전”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펀더멘털 개선으로 저평가 건설사 회사채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이베스트투자증권]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에서 건설사 회사채들이 시장 벤치마크 성과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건설사 사채는 증권사 사채와 더불어 신용등급 대비 할인률이 높았던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그러나 주택경기 호황과 해외 사업 불확실성 해소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건설사 부채비율도 하향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A급 이상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이후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 하락과 차입 부담 완화 추세가 이어지는 등 재무완충력을 확보하면서 회사채 신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건설사들도 그동안의 저평가 해소와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 절감의 기회가 생기자 회사채로 신규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지면서 2019년 발행시장에서 건설사 채권 또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리스 기준 적용에 대해선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리스 기준에 따르면 운용리스료로만 처리해왔던 운용리스 부외부채를 운용리스와 금융리스를 동반한 방식으로 재부제표에 인식해야 한다.
그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리스 기준으로 인한 건설사의 부채 추가 계상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다른 부채비율 상승 규모는 A등급의 경우 5%포인트, BBB등급 이하의 경우 12%포인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