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 공급사로 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선정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일본 2위 이동통신사 KDDI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한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통사 KDDI는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을 선정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2024년까지 도쿄 등 수도권에 20억달러(약 2조3500억원) 규모의 5G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KDDI 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것이 맞지만 구체적인 금액 규모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비슷한 시기에 5G를 시작하는 다른 이통사와의 계약 여부 역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KDDI는 이날 보도자료 내고 2020년 3월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2021년까지 전국에 1만622개 기지국을 설치하고, 이후 2023년까지 5만3626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DDI가 5G에 투입하는 설비투자 금액은 4조70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5G를 기점으로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체 통신장비 시장에선 점유율이 10%가 채 안되지만 5G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G 장비 시장에서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누적 기준으로 3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