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인도의 두번째 달 탐사선 발사 계획이 발사를 1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취소됐다.
15일(현지시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트위터를 통해 '찬드라얀 2호' 발사를 56분 앞두고 기술적 문제로 인해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ISRO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찬드라얀 2호 발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ISRO는 발사 취소에 대한 더 이상은 설명은 하지 않았으며, 재발사 일정은 추후에 발표한다고 알렸다.
현지매체인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찬드라얀 2호는 이날 오전 2시 51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에 위치한 사티시 다완 우주 센터에서 정지궤도우주발사체(GSLV-Mk3)에 싣어 발사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찬드라얀 2호는 오는 9월 6일 달에 착륙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찬드라얀 2호에 장착된 달 탐사모듈은 착륙을 도운 뒤 최소 14일 동안 달 표면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찬드라얀 2호 발사는 2008년 찬드라얀 1호가 발사된지 11년만에 시행될 예정이었다.
찬드라얀 1호는 인도 최초의 무인 달 탐사선으로 달 궤도를 돌며 ISRO에 달 표면 관련 정보를 취득, 송신하는 임무를 맡았다. 찬드라얀 1호에 탑재된 달 충돌탐사선(MIP)는 카메라, 레이더 고도계, 질량분석기 등을 장착한 장치였다.
이번 발사 계획에는 1억4600만달러(약 172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인도가 찬드라얀 2호 발사에 성공하면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네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일본의 소행성 탐사기 '하야부사2'를 실은 H2A 로켓이 2014년 12월 3일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상공으로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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