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카레 전문점이 카레의 본고장 인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의 카레가 인도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일본 최대의 카레전문점 ‘코코이치방야(CoCo壱番屋)’는 미쓰이(三井)물산과 공동으로 내년 2월 경 인도의 수도 뉴델리나 그 근교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양사는 직영 점포와 함께 인도 현지기업과 손잡고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점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2030년까지 30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카레 소스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것과 같은 맛이며, 매운맛 단계와 토핑 등을 선택하는 방식도 일본에서 하던 그대로 가지고 갈 예정이다.
한편, 인도 문화에 맞춰 현지 점포에서는 ‘난(밀가루 반죽을 탄두르에 넣어 잎사귀 모양으로 구워낸 인도의 빵)’을 제공하고,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치즈 등도 토핑에 추가하기로 했다.
가격은 일본 엔화로 780엔(약 8400원)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다. 현지 가격으로서는 비싼 편이지만, 회사 측은 “경제 성장에 따른 중산층의 증가와 식문화의 다양화로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카레전문점 '코코이치방야'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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