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에 14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져 지반이 약한 옹벽이 무너지면서 3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우가 쏟아져 물에 잠긴 인도 뭄바이 거리에서 한 주민이 소를 끌고 대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도 뭄바이 일부 지역에 24시간 동안 14년 만에 최대 강수량인 375mm 가량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허술하게 지어진 옹벽이 무너졌다.
뭄바이 서부 교외 지역인 말라드에서 산비탈 옹벽이 무너지면서 21명이 사망했고, 뭄바이에서 북쪽으로 42km 떨어진 깔리안시의 한 학교 옹벽이 무너지면서 3명이 사망했다. 또 깔리안 인근 푸네시에서도 옹벽이 무너지면서 6명이 사망했다.
또한 미티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저지대에 고립됐던 1000명 가량의 주민이 해군에 의해 구조돼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도로와 열차 선로도 물에 잠겨,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뭄바이 공항의 주요 활주로도 폐쇄됐다. 지방정부는 하루 임시휴일을 선포했고, 대다수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시즌이 되면 폭우로 인한 건물 및 옹벽 붕괴 사고가 반복되는 데 대해 당국의 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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