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사무실은 전년보다 2배나 올라
[호찌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호찌민시의 사무실 임대료가 최근 급격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베트남 언론 징뉴스(ZING NEWS)는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새빌(Savills Real Estate Consulting Company)의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에만 오피스 렌탈 요금이 전체적으로 급격히 올랐으며, 특히나 A급 사무실 등급에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보도했다.
새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호찌민시의 사무실 임대 가격은 2018년에 비해 6% 증가했으며, A급은 100% 가량이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찌민시에 있는 부동산의 오피스 점유율은 97%로, 전년보다 오히려 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호찌민시 A급 사무소의 평균 월 임대료는 m²당 130만동(VND)이며, B급 및 C급 사무소의 가격은 75만동 및 45만동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호찌민 엠플라자(MPLAZA)와 하노이 랜드마크72 전경 <뉴스핌DB> |
보 티 칸 짱(Vo Thi Khanh Trang) 새빌 리서치본부장은 "A급 사무실을 찾는 많은 고객은 B급 사무실도 사용하기도 하며,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한다"며 "호찌민시 A급 사무실 그룹의 점유율은 현재 96~97%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호찌민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추세가 있는데, 바로 2군 지역과 7군 지역의 중심지 근처에 점점 더 많은 오피스 빌딩이 세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찌민시의 오피스 공급량은 다른 국가의 대도시와 비교하면 20%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7년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사무실 임대 부동산 총 면적은 160만m². 이 당시 태국 방콕의 경우 총 공급은 860만m²,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1020만m²,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970만m²였다. 앞으로 호찌민시의 오피스 공급량 및 가격이 꾸준히 증가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호찌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