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아시아나항공 오픈 중국 웨이하이서 개막
우승시 투어 최초로 상반기 5승 달성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최혜진이 KLPGA 투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최혜진(20·롯데)은 5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파71/610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지난주에 시즌 4승을 달성해서 매우 기쁘다. 2016년 박성현 이후 시즌 5승을 거둔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또 하나의 새로운 목표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이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사진=KLPGA] |
최혜진은 "웨이하이 포인트는 코스가 좁은 편이다. 과감한 공략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 상반기 대회가 어느덧 2개 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은 대회들도 즐겁게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상반기에만 5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상반기 4승 기록은 신지애(31), 전인지(25·KB금융), 박성현(26·솔레어)이 보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28·롯데)는 "어깨부상으로 지난 2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직 완치가 되지 않아 불편한 상태지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은 페어웨이 폭이 매우 좁고 바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에 이러한 골프장 특성에 잘 대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었는데, 올해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승자 부상으로 제공되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항공권에 대해 "작년에 가족들과 LA여행을 다녀왔다.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고, 올해도 만약 우승을 한다면 작년에 꼭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파리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회 주최사를 맡은 아시아나 항공은 기존 5억원이었던 총상금을 7억원으로 증액, 참가인원을 126명에서 78명으로 조정하는 등 대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와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KLPGA 2019 드림투어 상금부문에서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황예나(26)가 CLPGA 출전자격으로 참가한다.
황예나는 "2019 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떨어지고 나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드림투어를 활동하면서도 정규대회 감을 잃지 않기 위해 CLPGA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KLPGA 정규대회가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톱텐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9 KLPGA 드림투어에 총 8번 출전해 6차례 톱10에 올랐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황예나는 1월 CLPGA투어 Q-스쿨서 전체 1위를 차지해 2019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출전한 CLPGA 3개 대회서 모두 톱10에 진입, 상금랭킹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CLPGA 상금랭킹 1위 장웨이웨이(22·중국), 신예 두 모한(17·중국), 리우 이이(19·중국), 수이샹(20·중국) 등이 출전한다.
KLPGA IQT에서 각각 2016년과 2018년에 우승한 빠린다 포칸(23·태국), 쁠로이 촘뿌(24·태국)도 CLPGA 출전자격으로 합류에 치열한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가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사진= KLPGA] |
수이샹이 아시아나항공 오픈에 출전한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