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회담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궁극적으로 무역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달 말 일본에서 양국 정상의 무역 돌파구 마련 여부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그는 또 북한의 경제 제재 위반을 언급하며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무역 협상과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주요 쟁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중국이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정상회담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담에서 시 주석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며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시 주석의 참석 여부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궁극적으로 중국은 어느 시점에 무역 협상에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이 관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미국이 총 25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이들이 수백억 달러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이로 인한 파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금까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도입 여부를 G20 회담 직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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