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 맥스가 올해 안으로는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
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뮬렌버그 CEO는 이번 주 항공 보안 규제 관계자들과 함께 비행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며 “조만간(very soon)” 연방항공청(FAA)의 운항 중단 조치 해제와 함께 737 맥스 기종 재운항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과 올 3월 737 맥스 기종이 잇따라 추락하면서 각국 항공사들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로, 미국 항공사들은 오는 8월까지 운항스케줄을 취소했다.
뮬렌버그 CEO는 737 맥스가 올 연말까지는 운항 재개에 그린라이트를 받기를 기대한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달 CNBC에 출연한 대니얼 엘웰 FAA 청장 대행은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항공사들이 737맥스의 운항 중단 계획을 더 연장할 필요는 없다고 밝혀 737 맥스 재운항이 승인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보잉은 이번 주 FAA 참관하에 시뮬레이션 비행을 한 뒤 실제 시범 비행 스케줄을 계획할 예정이다.
뮬렌버그는 보잉이 항공 업계에서 추락한 신뢰도를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FAA는 보잉 737 맥스 여객기 및 보잉 737 NG 기종에 균열 우려가 있는 부품이 발견돼 교체를 명령할 예정이라고 밝혀 추가 논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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