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보잉 737맥스 추락 원인 '조류 충돌' 조사 새국면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04:05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04:0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3월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추락 사고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157명의 탑승자가 사망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참사는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오작동하면서 실속 방지 시스템이 작동한 데 따라 발생했다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제시된 셈이다.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가 추락의 원인이라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주요국 항공사의 737맥스 운항의 정상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항공 당국이 에티오피아 항공의 여객기가 새와 충돌하면서 이륙 직후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조류 충돌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737 맥스가 추락한 직후 보잉의 경영진과 항공 당국이 검토했으나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 항공 당국은 추락한 항공기의 센서 오작동이 조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최근까지 조사에 따르면 참사를 일으킨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비행 속도 표시 장치와 실속 경고 장치가 작동했지만 날개 받음각(AOA) 센서에 문제가 있을 경우 켜져야 하는 경고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

조종사들이 AOA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한 뒤 대처하는 데까지는 5분 가량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미 항공 당국은 해당 센서의 문제가 한 마리 혹은 그 이상의 새와 기체가 충돌하면서 발생했을 개연성을 열어 두고 있다.

앞서 보잉 측도 대다수의 AOA 센서 문제가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발생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경우 추락을 일으킨 시스템 오작동을 명확하게 밝혀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에티오피아 항공 측은 조류 충돌 가능성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는 보잉이 잠재 위험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역시 간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보잉이 안전 운항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필수 장비가 아니라 옵션으로 판매,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불과 약 6개월 간격으로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737 맥스 추락은 다양한 측면에서 공통점을 보였고, 이 때문에 보잉의 시스템 결함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 항공 당국의 최종 결론에 시선이 모인 가운데 이날 장중 보잉 주가는 1% 선에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버드 스트라이크가 최종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보잉의 항공기 판매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로 해석된다.

한편 보잉은 지난 4월 737맥스는 물론이고 전 기종에 걸쳐 신규 주문이 전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