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정년퇴직 연령을 단계적으로 올려 남성 62세, 여성 60세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베트남의 현행 정년퇴직 연령은 남성 60세, 여성 55세다.
지지통신은 2일 베트남 인터넷매체 연찌(Dân trí)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가 제안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2021년부터 매년 남성 3개월, 여성 4개월씩 정년을 올려 각각 만62세·60세로 연장 △매년 남성 4개월, 여성 6개월씩 연장해 각각 만62세·60세로 하는 방안이다.
베트남 노동법 편집위원회는 인구통계 변동에 의해 정년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베트남의 노동연령인구는 감소 경향으로 부양가족 비율도 늘고 있다. 반면에 국민 평균수명은 늘어나 남성은 71.1세, 여성은 81.3세다. 고령화에 따라 향후 20년간 발생할 노동력 부족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해당 위원회는 매년 수개월씩 단계적으로 연장해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속한 연장은 실업자 수를 늘려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