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마블이 신작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쿠키영상을 생략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지금까지 개봉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22편 중 유일하다.
보너스 영상 개념인 쿠키영상은 MCU 영화의 오랜 전통이라 할 수 있다. 그간 개봉한 수많은 MCU 영화가 쿠키영상으로 끝을 맺었다. 여기에는 앞으로 선보일 시리즈 예고나 본편에 넣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담겼다. 기본 1개부터 최대 5개(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07)까지 개수도 다양했다.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컴퍼니] |
하지만 ‘어벤져스:엔드게임’에는 쿠키 영상이 하나도 없다. 이는 1세대 히어로들과 작별하며 그 여운을 오래 간직하자는 마블 측의 배려로 보인다. 알려진 대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아이언맨’(2008)부터 21개 영화로 이어져 온 MCU ‘어벤져스’ 시리즈의 한 주기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어벤져스’ 원년 멤버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등은 이번 영화를 끝으로 ‘어벤져스’에서 하차한다.
마블이 쿠키영상 대신 선택한 건 히어로들의 자필 서명이 담긴 특별한 엔딩 크레딧이다. 182분의 이야기가 끝나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제레미 레너 등 그간 MCU를 이끌어왔던 배우들의 사진과 사인이 이어진다.
한편 오늘(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최강 빌런 타노스의 마지막 전투를 그렸다.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2014),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를 연출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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