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살리겠다는 의지 보여"
"매각 절차는 MOU 체결뒤, 시간 걸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답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하며 이 같이 언급했다. 또한 이날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수정 자구계획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 등에 대해서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이 수용할 지 우선결정하고, 재무구조약정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뒤에야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작은 회사도 아니기 때문에 (매각 개시가) 상당시간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삼구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은 이날 오전 이동걸 산은 회장과의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수정 자구계획안에는 아시아나항공 M&A를 즉시 추진하고, 그 방식은 구주매각 및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포함돼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4.15 leehs@newspim.com |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