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새 주인 누가 될까…SK·한화·CJ·애경 등 거론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14:36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14:51

인수대금 1.5조 추정…SK·한화 등 유력 인수후보
롯데·신세계·호텔신라 등도 거론…면세점 사업 시너지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전격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자금력이 풍부하고 하이닉스 인수로 대박을 낸 SK그룹과 항공기 엔진을 제작중인 한화그룹이 우선 후보로 거론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하기로 한 아시아나항공의 유력 인수 후보로 SK그룹과 한화그룹, CJ그룹, 애경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CI=각사]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유력 인수 후보로 SK그룹과 한화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이나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는 롯데, 신세계그룹 등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 33.47%를 사들이는 동시에 연내 1조2700억원의 차입금 규모도 해결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인수대금을 1조~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막대한 인수비용과 향후 운영자금 등으로 인해 인수 후보군에는 대규모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대기업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은 "검토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해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총괄 부사장에 영입하면서 항공산업 진출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SK그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인수에 대해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故(고) 조양호 회장 빈소를 찾은 최태원 회장도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입을 닫았다.

한화그룹도 또 다른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화그룹은 항공기 엔진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항공운송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신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에 16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정해진 바 없다"며 인수설을 부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또한 최근 고 조양호 회장 빈소에서 인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국내 1위 LCC 사업자인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 물류사업을 확장 중인 CJ그룹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CJ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최근 경영 행보 자체가 글로벌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항공은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부분이 전혀 없다"며 "내부에서는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 때문에 롯데, 신세계, 호텔신라 등도 인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일리지 사업, 단체 관광객 유치 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롯데그룹도 최근 물류산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가 면세점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세계그룹도 항공 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지난 2017년 티웨이항공 인수를 검토했다가 무산됐으며,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신규LCC 플라이강원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 사모펀드 한 곳 역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채권단에서는 후보로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가 우리 항공산업에서 갖는 의미가 큰 만큼 앞으로 사업지속성 등 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중점 고려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33.5% 지분을 매입하고 연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 1조2700억원까지 해결해야 아시아나항공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며 "인수자는 이와 같은 대규모 자금력뿐 아니라 항공업에 대한 높은 이해로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포지셔닝을 극복해 궁극적인 경쟁력 회복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