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관련 아직 합의한 바 없어"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은 금호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수정 자구안과 관련해 "아직 합의한 바 없으며 내주 중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제출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14일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이 같이 부인했다.
앞서 지난 10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3년 내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각하겠다는 자구계획안을 산은에 제출했다.
그러면서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채권단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자구안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 사실상 금호그룹의 자구안을 반려했다.
이에 따라 수정 자구안에는 기존 자구안에서 밝혔던 재무구조 개선 기간이 3년보다 줄어들고, 3세 경영 배제가 담길 것으로 관측돼 왔다.
산은은 수정 자구안이 공식 제출되면 채권단 회의 등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수정 자구안을 조만간 제출할 것"이라며 "제출되는 대로 회의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