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에 대해 "재계 어른 돌아가셔서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유수진 조아영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매물로 내놓겠단 입장을 밝힌 적 없지만 최근 IB(투자금융)업계 등에서는 매각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태원 SK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회장 빈소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4.12 kilroy023@newspim.com |
최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기로 매각설이 힘을 얻고 있는 만큼 기자들이 여러 차례 같은 질문을 건넸으나 최 회장은 입을 꾹 다물었다.
다만 조양호 회장의 타계에 대해선 "재계 어른이 또 한분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3년 내 자구안 실패 시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된다"고 초강수를 뒀다.
그러자 빠르게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이 돌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SK그룹과 한화그룹, 신세계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이름이 언급됐다. 국내 PEF와 사모펀드 등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그룹은 지난해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항공 사업에 진출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당시 SK 측이 조회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번에 다시 인수설이 불거졌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