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9일 홈구장서 애리조나와 개막 4연전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올 시즌 LA 다저스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켄 거닉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클레이튼 커쇼의 개막전 선발 등판 불발을 인정했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당초 부동의 에이스 커쇼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그러나 커쇼는 지난달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검진 결과 어깨 염증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완 신성 뷸러 마저 실전 피칭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설이 돌고 있지만, 구단과 뷸러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
류현진이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다저스는 29일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개막 4연전을 치른다. 약 3주 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 단단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가 1선발로 어떤 선수를 낙점할 지 관심이 모인다.
커쇼와 뷸러는 지난 4일 가벼운 캐치볼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주 휴식이 회복에 도음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커쇼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자신감을 찾았을 때 등판하는 것으로 개막전에 꼭 맞출 필요는 없다"고 설명, 개막전 대체 투수를 찾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상황에서 류현진은 최적의 대안이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힐은 2경기 3⅓이닝 2실점(0자책점), 마에다는 4일 시범경기에서 2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해 3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1선발 등판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