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강정호가 연타석 홈런포, 류현진은 무실점으로 첫 시범경기를 성공리에 마쳤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32)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2015년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선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 타일러 리처즈의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작성, 점수를 2대0으로 벌렸다. 2015년 3월30일 이후 1429일 만에 시범경기 첫홈런이다.
두 번째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써냈다.
4회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헥터 노에시를 만났다. 강정호는 헥터 노에시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다.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쳐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헥터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3대1로 앞선 6회초 강정호 대신 키브라이언 헤이즈를 3루수로 내보냈다.
4년만의 복귀전이었다.
2015시즌 9월에 당한 무릎 부상을 당한 그는 2016년을 재활로 통째로 날렸다. 이후 한국에서의 음주운전으로 2017년과 2018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시범경기 첫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32)은 같은 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홈구장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9시즌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된 1이닝을 소화,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선두타자 콜 칼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두 번째 타자 피터 봉주로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케반 스미스를 뜬공, 4번타자 자렛 파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후 마운드를 넘겼다.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1이닝 무실점으로 첫 시범경기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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