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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2.0 쇼크] ④AI 영상 생태계 확장, 新 투자지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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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울 시댄스 생태계, 새롭게 열리는 '투자지도'
4대 영역 별 시댄스 생태계 연계 핵심 테마주 소개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 2.0 열풍이 일면서 AI 영상 생성 모델 밸류체인 연계 테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투자전략의 핵심은 시댄스 생태계에 연계된 다수의 테마주 리스트 중에서 '진성 수혜주'와 '단순 추격주'를 구분하는 것에 있다. 

2026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동방재부(東方財富), 신랑재경(新浪財經), 방정증권(方正證券) 등 권위 있는 플랫폼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연산(컴퓨팅파워) 인프라 △콘텐츠 IP △툴(도구) 소프트웨어 △생태계 협업 등 네 가지 핵심 트랙에 연계된 '시댄스 테마 16개주'를 도출했다.

이들 16개주는 시댄스 2.0 및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와 실질적인 사업 연계가 확인된 기업들로, 단순한 테마 편승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관계가 존재하는 종목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연산 인프라

연산(컴퓨팅 파워) 하드웨어 인프라 트랙은 높은 확률로 안정적 성장세가 요구되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중은증권(中銀證券)은 최신 리포트에서 시댄스 2.0이 기능 면에서 거둔 진전이 AI 멀티모달 밸류체인의 성장을 견인하며, 특히 영상 생성 분야에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특히, 멀티모달 생성은 막대한 연산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업스트림의 하드웨어 인프라 분야의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시댄스 2.0은 말 그대로 '연산력을 집어삼키는 괴물'이고, 학습과 추론 모두 막대한 연산 인프라에 의존한다. 연산 하드웨어 인프라는 AI 모델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무대를 깔아주는 핵심 플레이어로 비유할 수 있다.

1. 윤택과기(潤澤科技∙RANGE TECH 300442.SZ)

연산 중심의 디지털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 윤택과기는 절대적인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선두업체다. 랑팡(廊坊) AIDC는 시댄스 2.0의 학습과 추론을 핵심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랙 가동률이 95% 이상에 달한다. 국내 3대 핵심 클라우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이며, 바이트댄스에서 창출되는 매출 비중은 약 60%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댄스 2.0로 인해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2. 낭조정보(浪潮信息∙INSPUR 000977.SZ)

AI 서버 업계의 선두기업으로 평가 받는 낭조정보는 시댄스 연산 클러스터에 핵심 하드웨어를 공급하며, AI 모델 수요 확대가 곧바로 서버 주문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시댄스 생태계 확장에 따른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3. 중과서광(中科曙光∙SUGON 603019.SH)

중과서광은 고성능 지능형 연산 장비 업체로, 대규모 AI 추론 시나리오에 깊이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댄스 계열 모델의 추론 단계 확장에 힘입어 적지 않은 수혜가 기대된다.

4. 난링테크(南淩科技∙NOVA 300921.SZ)

바이트댄스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의 공식 협력 파트너다. 시댄스 관련 네트워크 전송과 연산 최적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사업 연계도가 매우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 콘텐츠 IP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트랙은 성장 탄력이 극대화될 수 있고, 현금화 속도가 가장 빠른 영역으로 꼽힌다.

앞서 소개했듯 AI 웹툰드라마와 미니드라마 등 단편 콘텐츠 영상물의 경우 시댄스 2.0이 가장 먼저 상용화될 수 있는 다운스트림 영역이다.

충분한 IP를 보유하고 바이트댄스와 깊은 협력 관계를 구축한 기업들은 향후 몸집이 커질 시댄스 생태계 속에서 1차적으로 수혜를 가져갈 수 있어 주목된다.

1. 중문재선(中文在線∙COL 300364.SZ)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IP 사업 등에 관여하는 중문재선은 560만편 이상의 디지털 콘텐츠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의 AI 도구를 시댄스와 깊이 연동해 IP의 영상화를 통한 수익화 공간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장웨과기(掌閱科技∙IReader Tech 603533.SH)

장웨과기는 인터넷 디지털 독서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다. 2025년 공개해 2026년 초 정식 출시한 AI 웹툰드라마 원스톱 생성 플랫폼 포포민트(泡漫∙PopoMint)에 최초로 시댄스를 도입한 사례 중 하나로 거론된다. 포포민트는 단편 콘텐츠 유료 결제와 수익 배분 구조의 탄력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3. 룽신원화(榮信文化∙RONSHIN 301231.SZ)

아동 도서의 기획 및 발행, 아동 문화 제품 수출 사업에 관여하는 룽신원화는 방대한 그림책과 만화책 IP를 확보하고 있다. 시댄스를 활용해 이를 AI 웹툰드라마 콘텐츠로 빠르게 전환하고, 바이트댄스 산하의 양대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抖音 중국판 틱톡) 및 훙궈(紅果)'의 트래픽 풀과 연동시키고 있다.

4. 두커문화(讀客文化∙DookBook 301025.SZ)

도서 기획과 발행에 관여하는 두커문화는 우수 도서 IP를 풍부하게 보유한 출판·IP 기업이다.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으로 제작비를 낮추고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시댄스 생태계 규모 확장에 따른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20 pxx17@newspim.com

◆ 도구(툴) 소프트웨어

툴 소프트웨어는 컨텐츠 창작에 있어 필수적인 인프라로, 모두가 사용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안정적 수요 성장세가 기대된다. 

창작자를 위해 도구 체인을 구축하고 시댄스의 능력을 통합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의 경우, 구독 수익과 수익 분배 모델을 기반으로 이용자 수 증가가 곧 안정적인 수입 증대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 만흥테크놀로지(萬興科技∙WonderShare 300624.SZ)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연구개발 업체 만흥테크놀로지는 만흥극창(萬興劇廠), 만흥묘영(萬興喵影∙Wondershare Filmora) 등 영상 편집 툴에 시댄스 기능을 전면 통합해 원스톱 AI 영상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SaaS 구독 기반 수익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 비쥬얼차이나(視覺中國∙VCG 000681.SZ)

비쥬얼차이나는 시각 콘텐츠 저작권 거래 및 크리에이티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방대한 정품 이미지·영상 라이선스와 AI 생성 도구를 결합해 시댄스 기반 상업용 콘텐츠의 저작권 리스크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며, 저작권 수익과 소재 판매가 동반 상승할 여지가 크다.

3. 아크비디오(當虹科技∙Arcvideo 688039.SH)

스마트 비디오 솔루션 및 비디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크비디오는 지능형 영상 코덱 기술을 강점으로, 시댄스가 생성한 영상의 화질과 전송 효율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바이트댄스 생태계와 깊은 기술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4. 해천서성(海天瑞聲∙SpeechOcean 688787.SH)

AI 학습 데이터 전문 기업인 해천서성은 시댄스에 필요한 음성·영상 주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핵심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시댄스 모델의 지속적 업그레이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술적 파트너사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20 pxx17@newspim.com

◆ 생태계 협업

생태계 합작 트랙은 바이트 댄스 생태계를 등에 업고 콘텐츠의 유통·마케팅·서비스 구현을 담당하는 영역을 지칭한다.

시댄스 모델을 기반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수익으로 즉각 연결시킬 수 있으며, AI 모델의 상용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위험 없이 고정적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전세계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응용 모델 규모는 2024년 71억 달러에서 2029년 1515억 달러로 84.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서비스형 모델(MaaS, Model-as-a-Service)'은 36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로 72.7%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1. 블루포커스(藍色光標∙BlueFocus 300058.SZ)

AI 광고∙마케팅 서비스 업체 블루포커스는 시댄스를 활용해 광고용 숏폼 영상을 대량 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작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으며 고객사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 상해전영(上海電影∙SFC 601595.SH)

영화 배급과 판매, 극장체인 운영 등에 관여하는 상해전영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영상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시댄스를 활용해 홍보용 숏폼 영상을 제작하며 '영상 콘텐츠 IP + AI 숏폼 영상'의 마케팅 폐쇄 루프를 구축하고 있다.

3. 환루이센츄리(歡瑞世紀∙H&R Century Pictures 000892.SZ)

환루이센츄리는 풍부한 드라마·영상 제작 라인업을 보유한 영화 및 TV드라마 제작 및 배급업체다. 시댄스를 통해 단편·미니시리즈를 대량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4. 첩성세기과기(捷成股份∙JETSEN 300182.SZ)

콘텐츠 저작권 운영업체 첩성세기과기는 신미디어(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등장한 미디어) 저작권 운영의 강자로 불린다. 시댄스를 활용한 저작권 콘텐츠의 영상화·숏폼화 과정에서 변환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결론적으로 현지 전문기관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투자 포지셔닝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핵심 협력 및 콘텐츠 응용 레이어 > 연산 인프라 레이어 > 마케팅·콘텐츠 서비스 레이어 > 기타 연관 개념주 순이며 바이트댄스와 시댄스와의 연관도가 높고, 수익화 경로가 명확하며, 실적 탄력이 큰 종목을 우선적으로 선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그 중 연산 인프라 레이어 종목은 장기적인 연산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지만, 단기 실적 반영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라 중기적 투자전략의 배치에 적합하다. 반면 핵심 응용 레이어 종목은 단기 폭발력이 크지만 주가 변동도 크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딩에 더 어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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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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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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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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