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사실상 북한과 매일 또는 격일로 접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발표할 방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취재진은 노어트 대변인에 "북한과 또 다른 회담이 있을 거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진전이 있는가"라고 질문했고 노어트 대변인은 "회담은 없다. 현재로서는 방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취재진은 미국 대표단이 북한과의 또 다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냐라고 물었고 노어트는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매일 또는 격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말하는 '대화'는 전화상일 수도 있고 메시지나 이메일 형태일 수도 있다. 다른 형태이지만 대화는 대화다. 방문 계획이 잡히면 발표하겠지만 아직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석탄 밀반입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국제 제재 위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 산으로 위장돼 한국으로 반입된 것이 한국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노어트 대변인은 "조사는 한국 정부에 의해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어떠한 발표도 기다릴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한국 정부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한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모든 나라가 (대북) 제재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취재진은 이틀 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한 내용에서 그가 한국 정부를 믿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뜻을 물었다. 노어트는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의 동맹국이고 장시간 우리의 파트너였다. 우리는 긴밀하게 한국 정부와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