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너무 오래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헤일리 대사는 이날 이반 두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과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콜롬비아 방문길에 오르던 중 대동한 기자들에 "이 모든 것은 북한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어 그는 "국제 사회가 여전히 그들의 비핵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과 그들이 원하면 우리는 기다릴 용의가 있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북한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은 지난 7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또 다른 만남을 위해 방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헤일리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대한 요구와 미국은 대북 제재를 완화할 뜻이 없다는 바를 북 측에 "분명히" 전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에 대북 제재 완화 논의를 제안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며 장기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를 봐야 겠고 우리는 이를 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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