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욕설 음성파일 놓고 연일 설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 문제를 다시 한번 지적했다.
홍 대표는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살다보면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이혼 할수도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이나 이혼한 경력이 있어도 도덕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식문제도 그렇다.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도 자식문제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탄한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그야말로 이 두가지 문제는 가정사인데도 불구하고 비난하면서 패륜적인 쌍욕파동도 가정사 문제로 덮고 가려는 음험한 술책은 가히 놀랍다"며 "뻔뻔한 좌파들의 민낯을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15일에도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자기 친형과 형수에게 육두문자 쌍욕을 한 것을 두고 형사고소 운운하는 것을 보니 사실은 사실인 모양이다"라면서 "공익성과 후보 검증 차원에서 그것을 공개하려는 것인데 그걸 못하게 하면 무엇으로 경기도민의 판단을 받나"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쯔쯔쯔 다급하긴 했나 보다"라며 "왜 그런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쌍욕을 형님과 형수에게 했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일 경기 필승결의대회에서는 "자기 형님이나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는 사람"이라며 "유세차에 (음성파일을) 틀어놓으면 경기도민들이 절대 안 찍는다"고 언급했었다.
앞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2년 갈등을 빚었던 셋째 형수와 통화하며 한 욕설 음성파일을 선거유세때 공개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즉각적으로 법적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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