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 속도가 약 3년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비스업 경기는 9개월간 가장 느린 속도로 확장세가 둔화했다.
미국 종합PMI와 국내총생산(GDP) 추이<그래프=IHS마킷> |
IHS마킷은 24일(현지시간)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로 지난해 12월 최종치 55.1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로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55.0을 웃도는 수치기도 하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산출지수는 56.2로 12월 55.9보다 상승했다. 신규수주지수는 56.7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53.3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았으며 시장 기대치 54.0도 밑돌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종합PMI는 1월 53.8로 잠정집계돼 지난해 12월 54.1보다 후퇴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설문조사를 통해 보인 경제성장의 전체 속도가 8개월간 가장 느려졌지만,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이 같은 둔화가 일시적일 것임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향후 1년간 기업들의 낙관론은 상당히 개선됐고 신규수주 유입은 5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