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노력 덕분에 주당순익은 예상 상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IBM이 지난 분기까지 13개분기째 매출 감소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IBM은 2분기 매출이 208억달러로 1년 전보다 13%가 감소했으며, 환율 영향을 감안하면 1%가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209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대 사업부인 서비스 부문 내에서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매출은 10.5%가 축소됐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12%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행정 및 리서치 비용을 절감한 덕분에 IBM 조정 주당 순익은 3.84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78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타 분석 쪽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개발 추진 속도가 더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의 수요 부진 여파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IBM 기존 사업부문 부진이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새 매출 기회를 노리려는 IBM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0.41% 오른 173.22달러로 마감된 IBM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1% 급락한 164.3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