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일부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19일 귀가했다.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오후 2시께 이 전 장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약 18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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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일부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19일 귀가했다. 사진은 이 전 장관이 지난 2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에 한겨레, 경향신문, MBC, JTBC 등 일부 언론사 단전 및 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대체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전 장관에게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를 받았는지, 이를 이행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동조했다는 의혹으로 야당 주도로 탄핵이 추진됐다가 탄핵 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8일 자진사퇴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