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연 2억달러 투자…실적 부진 '돌파구'
[뉴스핌=김성수 기자] IBM이 빅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는 스펙트럼 스토리지라고 불린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기존 저장시스템이 관리하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단일 대시보드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있다. 대시보드는 한 화면에서 문서·웹 페이지·메시징·미디어 파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게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능이다.
IBM은 향후 5년간 신규 데이터 저장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매년 2억달러(약 2207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데이터 저장 소프트웨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해 최근의 매출 부진에 대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목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IBM은 최근 3년째 스토리지 시스템 부문 매출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39.5%로 소프트웨어 부문의 88.6%에 크게 못 미친다. 즉 소프트웨어 제품 판매를 통한 이익이 하드웨어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이다.
IBM 측은 성명을 통해 "세로 나온 스펙트럼 스토리지 제품은 IBM의 소프트웨어 부문에 판매 실적이 기록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