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조 변화가 국내 금융경제 및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15일 국회 경제정책포럼 관련 요약 자료를 통해 이 총재는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조 변화가 국내 금융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통화정책에서 금융안정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증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물가 현상과 국내 경제의 구조적 취약요인이 맞물리면서 통화정책의 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제약이라는 커다란 변화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역할이 크게 확대됐고, 이와 함께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자본유출입 규모 확대 및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며 "한편, 위기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 저성장․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이 총재는 한은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은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인상, ECB와 일본은행의 추가적 완화조치 등 주요 선진국의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급변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 본연의 책무인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가운데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잠재적 금융불안요인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이 총재는 오는 16일 오전 7시 반 국회 경제정책포럼에서 '정책환경의 변화와 통화정책 과제'라는 주제 세미나의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