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페어와치독, 최고 델타항공 선정…최악 유나이티드 등
[뉴스핌=김동호 기자] 항공여행은 늘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다.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고, 수화물이 분실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런 우려를 덜 수 있는 최고의 항공사는 어디일까?
지난 8일 항공권 판매 사이트인 에어페어와치독(AirfareWatchdog.com)에 따르면, 미국 내 최고의 항공사는 델타항공으로 조사됐다. 델타항공은 운항취소와 수화물 분실이 가장 적었으며, 정시도착과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버진아메리카와 알라스카, 제트블루, 프론티어항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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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델타항공] |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앞서 공개된 델타항공의 2분기 실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델타항공의 2분기 순익은 8억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정 주당순익도 1.03달러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106억2000만 달러를 달성,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델타항공은 고객들의 좌석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델타항공의 좌석점유율은 전년동기 84.8%에서 86.3%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승객당 매출도 5.7% 늘었다.
반면 이 조사에서 저조한 점수를 기록한 최악의 항공사엔 사우스웨스트와 에어트랜, 아메리카나, US에어웨이,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에어트랜은 현재 사우스웨스트항공에 합병됐다.
이 중 유나이티드항공은 가장 많은 탑승거부 건수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나이티드는 승객 100만명 당 246명을 탑승거부했으며, 이는 해당 부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제트블루항공의 3.58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에어페어와치독의 설립자인 조지 호비카는 제트블루의 탑승거부 건수가 극히 낮은 이유에 대해 "제트블루가 여타 항공사와는 달리 고정적인 초과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탑승객들의 예약 취소를 감안해 탑승좌석수보다 많은 탑승객들의 예약을 받고 있다.
또한 유나이티드는 고객만족도에서도 100점 만점 중 6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트블루가 79점인 것을 감안해도 매우 낮은 점수다.
아메리카나와 US에어웨이 역시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나란히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