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대한항공이 2분기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적자폭을 축소하며 상반기 누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이 1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2%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975억원으로 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6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임에도 불구, 적극적인 여객·화물 시장수요 개척 노력으로 매출이 2.1% 증가했다"며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여객부문이 일본노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선의 성장(15%)과 한국발 수송객 증가(3%)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전체 수송객 수가 1% 늘었다.
화물부문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수송량 증가세가 지속돼, 미주 및 구주 화물수송이 각각 7%, 5% 성장했고, 한국발 수송량과 환적화물 수송량 또한 각각 9%, 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객부문은 3분기 방학 시즌 및 추석 연휴에 힘입어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미주·동남아 등 성수기 주요 호조 노선 공급 증대와 추석 등 연휴기간 부정기 운영 확대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분기 화물부문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대기업 프로젝트 수요 유치 및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증대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