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종의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비용효율성 제고와 경기 활성화 정책 수혜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달 증권업종이 4.9%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0.03%)를 4.87%P 아웃퍼폼했다"며 "금리하락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 구조조정 마무리, 경기활성화 정책 수혜, 금융업종 내 상대적 매력도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본격적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다만 금리 하락으로 은행, 보험업종의 매력도
낮아진 가운데 증권업의 구조조정 마무리, 경기활성화 정책 수혜 등으로 인한 2분기 실적 저점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구조조정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며 하반기 이후 비용효율성 제고 효과의 점진적 반영을 통해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우호적인 거시 환경과 정책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6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으로 국고 3 년물 21bp 급락했다"며 "약 11 조원의 대형증권사의 보유채권규모 감안시 채권평가이익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경기 활성화 및 소비 증진 위한 정책 변경도 궁극적으로 시중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증시 주변자금도 개선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내달 높아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감안할 경우 증권주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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