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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다음주 이사회 개최...경남·광주銀 분리 재논의

기사입력 : 2014년02월20일 17:32

최종수정 : 2014년02월20일 17:40

KIC 안홍철 사장 때문에 국회 기재위 파행된 탓

[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금융 이사회가 다음주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매각키 위해 우리금융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다시 논의한다.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의 트윗글 문제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지방은행 분리에 따르는 우리금융의 세금 부담을 면제하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우리금융지주는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경남·광주은행 분할에 대한 이사진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월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오는 3월 1일로 분할된다.

조특법 개정안은 경남·광주은행 분할 매각에 따르는 우리금융의 법인세 부담 6500억원 상당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이날 조세소위원회를 개최해 조특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국회 기재위는 KIC 안홍철 사장의 트윗글 파문으로 열리지 못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다음주중으로 이사회를 소집해 개정안 처리 지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재위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과거 트위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을 비방했다며 KIC 안홍철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기재위 일정 진행을 거부하고 있다.

기재위 야당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안 사장의 종북 몰이와 야권 비방은 지속적이고 광범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 사장이 작성한 야권 비방 트윗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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