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野, 기재위 보이콧…"안홍철 사퇴해야 기재위 정상화"

기사입력 : 2014년02월18일 18:18

최종수정 : 2014년02월18일 18:18

19일 조세개혁소위·20일 조세소위·24~25일 전체회의 일정 진행 불투명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한국은행 등 업무보고가 예정된 가운데 회의가 파행을 빚어 빈 자리들이 보이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는 국회 기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과거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트위터 발언을 문제삼아 예정된 개회 1시간여 만에 중단되어 파행을 빚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8일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을 비방하는 트위터 글 논란으로 전면 파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안 사장의 사퇴를 종용하면서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기재위 일정을 보이콧 하기로 했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까지 안 사장의 사퇴가 없으면 소위원회를 포함해 기획재정위원회 일정을 모두 중단한다"며 "(안 사장이) 2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인사 제청권자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해임 건의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재위 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도 안 사장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임명권자에게 통보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고,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야당은 안 사장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기재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KIC·관세청·한국은행·수출입은행·한국조폐공사로부터 업무보고와 함께 역외탈세방지법 관련 공청회 개최 등 안건을 논의키로 했었다.

김 의원은 회의 당시 "안 사장이 노 전 대통령을 '종북 하수인'으로 지칭하고 문재인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주기적으로 유포한 트위터 아이디(dokdabangDJ)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의 직능총괄본부 특별직능단장 출신인 안 사장은 KIC 사장에 임명되기 직전 해당 아이디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사장은 2012년 6월 '노무현은 많은 종북주의자들을 사면복권시켜 오늘날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었는데 이건 주관도 없는 아바타'라고 썼다"며 "박원순의 현란한 대리신검 사기쇼", "정세균 표절", "안철수 의원은 선과 악 이분법의 틀 속에 갇혀 세상사를 보는 2차원 인간" 등의 비방글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사장은 트위터를 열심히 해 KIC 사장으로 낙점받았는지 모르지만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거듭 사퇴를 종용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여기에서 보고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선 안됐다"며 "본인이 (사장직을) 사양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의원은 "야당 종북 의원이 누구인지 지목해달라"며 "(안 사장이) 어떻게 종북의원드에게 질의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도 "여당 의원들께서도 이런 상황을 몰랐던 것 같고 (인사가) 부적절했다는 건 공감하실 것"이라며 "상임위 차원의 부적절 의견을 동의하는 형태로 함께 의결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은 "(임명권자가) 과거 행적을 모르고 임명한 것 같다"며 KIC를 제외한 다른 기관의 업무보고만으로 회의를 진행하자고 제의했다.

이어 안 사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야당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안 사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고, 강길부 기재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협의를 위해 정회를 선언했다.

결국 민주당이 기재위 일정의 무기한 중단 방침을 밝힘에 따라 19일 조세개혁소위·20일 조세소위·24~25일 전체회의 일정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