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관들, 레노버 목표주가 하향 “실적 부담 예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 주가가 5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노버 주가 한 달 추이[출처:블룸버그] |
모토로라 인수 결정에 투자 기관들이 잇따라 레노버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UBS와 모간스탠리 제프리스그룹, JI-아시아 리서치, 킴응증권은 레노버가 모토로라 인수에 이어 일본 소니와도 개인용 컴퓨터(PC) 부문 합작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 실적이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UBS는 모토로라 인수가 레노버의 미국 시장 진출 및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필요악”이라고 평가하면서, 모토로라가 향후 3년 동안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레노버 실적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UBS는 이 같은 이유로 레노버 목표 주가를 종전의 12홍콩달러에서 10.30홍콩달러로 낮춰 잡았다.
모간스탠리도 “(인수 소식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레노버 순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레노버가 수익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