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레노버, 모토로라 인수] '또 큰 일 낸' 혁신경영의 달인, 양위안칭

기사입력 : 2014년02월03일 14:3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조윤선 기자] 모토로라 사업 인수를 주도한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聯想 롄샹)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사업 인수합병이 기존 선발업체를 따돌리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강자로 나서기 위한 '회심의 한 수'임을 시사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뉴스 포털 왕이(網易) 등 중국 언론은 양위안칭 레노버 CE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2005년 IBM의 PC브랜드인 '씽크패드(ThinkPad)'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레노버의 사명은 스마트폰 업계 양대 강자인 삼성과 애플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위안칭 CEO는 모토로라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남미, 유럽 시장 점유율에다 레노버가 가진 막대한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까지 더해 2015년 1억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라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2013년 한 해 모토로라와 레노버가 판매한 스마트폰의 두 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공격적인 목표 제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2013년 레노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4500만대, 모토로라는 1000만대로 집계됐다.

모토로라에 흥미를 갖게된 연유에 대해 양위안칭 CEO는 "2011년 1월 모토로라가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모토로라 솔루션으로 양분될 때 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이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면서,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에 관심이 없다면 우리가 넘겨받겠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위안칭 CEO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2개월전 아직도 모토로라에 흥미가 있느냐고 물었고 나는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 후 수차례 실리콘밸리를 방문하고 래리 페이지 구글 CEO의 자택에 초청을 받기도 하는 등 두달만에 양사간 모토로라 매각·인수건은 일사천리로 성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레노버와 모토로라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양사가 가진 혁신적인 DNA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로 단숨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한 목적은 세계 시장 3위가 아니라, 모토로라가 레노버에 가져올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는 레노버가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미국, 남미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며 레노버가 얻는 이점을 소개했다.

이처럼 모토로라 인수 성사와 더불어 2013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로 레노버 그룹을 성장시킨 일등공신은 양위안칭 CEO이다.

2001년 레노버 창립자 류촨즈(柳傳志)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양위안칭 CEO는 레노버가 오늘날 340억 달러(약 37조원) 매출액을 달성, 전 세계 160여 개국에 2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그룹으로 발전할 것이란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1994년 레노버가 중국에서 PC 사업을 추진할 당시에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3%에 불과했다. 1997년 중국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후 세계 3위권안에 진입하자는 목표가 생겼다"며 오늘날의 성공은 한 계단 한 계단 차근차근 쌓아올린 것임을 강조했다.

2005년 IBM PC를 인수한 레노버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7%에서 2013년 17.7%로 훌쩍 뛰어오르며, 양위안칭은 2009년 설정한 세계 시장점유율 두 자리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양위안칭 CEO는 레노버의 성공 비결은 '혁신'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2003년 그룹 사명을 '레전드(Legend)'에서 '레노버(Lenevo)'로 변경했는데 'Le'는 '계승'을 뜻하며, 'novo'는 라틴어로 '새롭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레노버가 혁신이라는 DNA를 가진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양위안칭 CEO는 "과거 레노버는 '목표한 일은 반드시 해낸다(說到做到)'는 정신을 강조했지만 현재 '앞서 나간다(做先鋒)'는 시장 주도적인 경영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시도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위안칭은 레노버의 성공은 물론 중국 IT 제조업계에 특출난 공헌을 세운 CEO로 평가되고 있다. 2012년 중국경제인물 선정, 2005년 포춘지로부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기업가'에 꼽히는 등 중국 IT 업계에서 최고의 CEO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64년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서 태어난 양위안칭은 1986년 중국 명문 대학인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學)을 졸업한 후, 1989년 중국과학기술대학에서 컴퓨터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바로 그 해 레노버 그룹에 입사했다.

2001년 4월 37세의 나이로 레노버 그룹 총재 겸 CEO를 맡게된 그는 2011년 11월 2일 류촨즈 전 회장에 이어 레노버 그룹 회장에 올랐다.

지난 2011년 포브스가 공개한 '중국 상장사 CEO 연봉랭킹'에서 양위안칭의 연봉은 7872만 위안(약 141억원)으로 홍콩 H 증시에 상장한 비국유기업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