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레노버, 모토로라 인수] '또 큰 일 낸' 혁신경영의 달인, 양위안칭

기사입력 : 2014년02월03일 14:31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06

[뉴스핌=조윤선 기자] 모토로라 사업 인수를 주도한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聯想 롄샹)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사업 인수합병이 기존 선발업체를 따돌리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강자로 나서기 위한 '회심의 한 수'임을 시사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뉴스 포털 왕이(網易) 등 중국 언론은 양위안칭 레노버 CEO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2005년 IBM의 PC브랜드인 '씽크패드(ThinkPad)'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레노버의 사명은 스마트폰 업계 양대 강자인 삼성과 애플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위안칭 CEO는 모토로라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남미, 유럽 시장 점유율에다 레노버가 가진 막대한 중국 국내 시장 점유율까지 더해 2015년 1억대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라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이는 2013년 한 해 모토로라와 레노버가 판매한 스마트폰의 두 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공격적인 목표 제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2013년 레노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4500만대, 모토로라는 1000만대로 집계됐다.

모토로라에 흥미를 갖게된 연유에 대해 양위안칭 CEO는 "2011년 1월 모토로라가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모토로라 솔루션으로 양분될 때 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이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면서,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에 관심이 없다면 우리가 넘겨받겠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위안칭 CEO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2개월전 아직도 모토로라에 흥미가 있느냐고 물었고 나는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그 후 수차례 실리콘밸리를 방문하고 래리 페이지 구글 CEO의 자택에 초청을 받기도 하는 등 두달만에 양사간 모토로라 매각·인수건은 일사천리로 성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레노버와 모토로라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양사가 가진 혁신적인 DNA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로 단숨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한 목적은 세계 시장 3위가 아니라, 모토로라가 레노버에 가져올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는 레노버가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미국, 남미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며 레노버가 얻는 이점을 소개했다.

이처럼 모토로라 인수 성사와 더불어 2013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로 레노버 그룹을 성장시킨 일등공신은 양위안칭 CEO이다.

2001년 레노버 창립자 류촨즈(柳傳志)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양위안칭 CEO는 레노버가 오늘날 340억 달러(약 37조원) 매출액을 달성, 전 세계 160여 개국에 2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그룹으로 발전할 것이란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1994년 레노버가 중국에서 PC 사업을 추진할 당시에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3%에 불과했다. 1997년 중국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후 세계 3위권안에 진입하자는 목표가 생겼다"며 오늘날의 성공은 한 계단 한 계단 차근차근 쌓아올린 것임을 강조했다.

2005년 IBM PC를 인수한 레노버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7%에서 2013년 17.7%로 훌쩍 뛰어오르며, 양위안칭은 2009년 설정한 세계 시장점유율 두 자리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양위안칭 CEO는 레노버의 성공 비결은 '혁신'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2003년 그룹 사명을 '레전드(Legend)'에서 '레노버(Lenevo)'로 변경했는데 'Le'는 '계승'을 뜻하며, 'novo'는 라틴어로 '새롭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레노버가 혁신이라는 DNA를 가진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양위안칭 CEO는 "과거 레노버는 '목표한 일은 반드시 해낸다(說到做到)'는 정신을 강조했지만 현재 '앞서 나간다(做先鋒)'는 시장 주도적인 경영 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시도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위안칭은 레노버의 성공은 물론 중국 IT 제조업계에 특출난 공헌을 세운 CEO로 평가되고 있다. 2012년 중국경제인물 선정, 2005년 포춘지로부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기업가'에 꼽히는 등 중국 IT 업계에서 최고의 CEO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64년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서 태어난 양위안칭은 1986년 중국 명문 대학인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學)을 졸업한 후, 1989년 중국과학기술대학에서 컴퓨터 분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바로 그 해 레노버 그룹에 입사했다.

2001년 4월 37세의 나이로 레노버 그룹 총재 겸 CEO를 맡게된 그는 2011년 11월 2일 류촨즈 전 회장에 이어 레노버 그룹 회장에 올랐다.

지난 2011년 포브스가 공개한 '중국 상장사 CEO 연봉랭킹'에서 양위안칭의 연봉은 7872만 위안(약 141억원)으로 홍콩 H 증시에 상장한 비국유기업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