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매각금액 3500억 이상 기대"
[뉴스핌=김선엽 기자] LIG그룹이 보유 중인 LIG손해보험 주식을 전략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IG손해보험은 LIG건설의 기업어음(CP) 투자자 피해 보상액 재원 마련을 위해 최대주주인 구본상 외 특수관계인 16명의 보유주식 전량(1200만57만4500주, 20.96%)매각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LIG그룹이 보상해야 하는 피해액은 총 2100억원. 이 중 800억원에 대해서는 보상이 끝났고 지난주에 발표된 3차 구제안을 통해 1300억원을 마련할 방법을 도모해 왔다.
결국 이날 LIG그룹 측은 보유 중인 LIG 손보 주식을 전략 매각해 피해액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LIG 관계자는 “지난주 ‘LIG건설 CP 투자자 3차 피해보상 방안’ 발표 이후 재원 마련 계획에 대한 다양하고 많은 문의가 있었다”며 “약 1300억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으나, 확실하고 신속한 자금조달을 위해서 LIG손보 지분매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LIG그룹 측은 조만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주식 인수자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는 만큼 매각금액은 3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1200만주가 전일 종가 기준으로 3500억원 정도고 오늘 다시 주가가 소폭 올랐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되므로 전체 금액은 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