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연구소 후룬(湖潤)연구원과 췬이즈쿠(群邑智庫)가 최근 중국 전역 부호의 자산규모와 평균연령, 소재지를 분석한 '2013 후룬·췬이 자산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15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1300명 가운데 1명이 1천만 위안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호이며, 2만명 가운데 1명은 1억 위안이상의 자산가다.
2012년 말 기준, 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31개 지역에서 1천만 위안이상을 보유한의 부호는 105만 명으로 2011년보다 3만명이 늘었다.
그 중 1억 위안 이상의 자산가는 6만 4500명으로 전년도보다 1000명이 늘었다.
보고서는 2011년과 2012년 부호수 증가폭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2012년에는 최근 5년동안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베이징 지역에 자산규모 1천만 위안이상 부호 18만 4000명, 1억 위안이상 부호 2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호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광둥(廣東)과 상하이(上海)에 거주하는 부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1천만 위안 이상 부호의 평균 연령은 38세로 2011년보다 1살이 낮아졌다. 직업별로 보면 기업가, 직업적 주식투자자, 부동산 투자자와 고소득 직장인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70%를 차지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전체 부호 가운데 43%가 석사 이상 혹은 EMBA 학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부호의 평균 자동차 보유대수는 3대였고, 자산규모 1천만 이상 부호 가운데 2/3가 시계·서화·골동품 등 수집이 취미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