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에 나섰다. 이번 물품 반출은 지난 6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열린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합의에 따른 조치다.
12일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9시부터 공단으로 들어가 오후 5시까지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차량에 싣고 귀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 측은 물류기사와 보수인력을 포함한 업체 관계자 132명 등 총 177명과 차량 131대가 반출을 위해 공단으로 들어갔다. 장마철에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물자부터 반출한다는게 협회 측 설명이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10일 공단을 방문해 공단 내 설비에 대한 점검을 마친 뒤 물자를 반출하기 위해 종류 및 수량을 결정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업종 등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섬유·신발·기타업종은 15~16일 방북한다. 허용인원은 업체당 3명까지다. 여기에는 물류기사와 보수인력 등이 포함된다.
한편, 남북 당국은 오는 15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를 위한 당국 간 3차 실무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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