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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이어 추가 대책 나오나…규제지역 확대·개발이익 환수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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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이후 조치에 시선 모여
토허구역 확대와 재초환 유지로 가닥 잡혀
업계 "섣부른 추가 조치 발표 지양해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가계대출을 옥죄어 폭등한 집값을 잡겠다는 초유의 대출규제가 새 정부의 '1호 부동산 대책'으로 제시됐다. 이를 활용해 막을 수 있는 집값 상승 흐름엔 한계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후속 대책이 나올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자체가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긴 호흡을 가져가는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가능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풀 대출' 받아도 현금 넉넉해야… 규제지역 넓어지나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강도 높은 대출규제 카드를 꺼낸 만큼 후속 정책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5월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이하 전용면적)당 4568만원이다. '국민평수'로 불리는 84㎡를 기준으로 하면 15억7800만원인 셈이다. 앞으로는 서울 신축 국평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현금으로 9억7800만원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한도를 꽉 채워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금이 6억원이라서다.

서울 아파트값 과열 분위기가 확산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지난달 27일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담대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목적의 주택 구입과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한다.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구입을 위해 주담대를 받는 경우 6개월 이내 전입해야 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 시 LTV(담보인정비율)이 80%에서 70%로 강화됐다.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대출의 최대 한도가 축소됐고 전세대출 보증 비율도 90%에서 80%로 낮아졌다. 갭투자 시 활용되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허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금융기관별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하면서 수요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대출하려던 금융기관의 잔액이 다 소진되면 아예 자금조달이 불가할 수 있어서다. 규제 시행 직후부터 시장엔 한파가 내렸다.

잠실동 중심으로 중개하는 A공인중개사는 "주말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계약 취소가 속출했다"며 "엘스 84㎡는 33억원에 구입하기로 하고 가계약금까지 걸었던 매수자가 계약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대치동 B공인중개사는 "4월부터 빗발치던 문의 전화가 주말 기점으로 뚝 끊겼다"며 "도곡렉슬 호가도 2억원가량 내려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후속 조치 발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초 이재명 정부는 '공급을 통한 집값 안정'을 부동산 정책의 큰 틀로 잡겠다는 입장을 표했으나, 집권 후 첫 번째 대책을 대출 규제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번 정책이 매수 수요의 고삐를 쥐는 방향으로 흘러간 만큼 매도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규제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한강벨트'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지난달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0.43%로,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3구인 ▲송파구(0.88%) ▲강남구(0.84%) ▲서초구(0.77%)뿐 아니라 한강에 인접한 성동구(0.99%)와 마포구(0.98%)의 상승 폭이 더 컸다. 마찬가지로 한강과 가까운 강동구(0.74%), 용산구(0.74%), 광진구(0.59%), 동작구(0.53%) 또한 강세를 보였다. 

업계에선 마포·성동구뿐 아니라 강동·동작·광진·영등포·양천구 등 비강남권 한강벨지역이 규제 대상으로 묶일 수 있다는 예측이 고개를 든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필요 시 추가 규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토허구역 확대 지정은 서울시와 국토부의 협의 후 국토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야 확정된다. 서울시 측은 "현재로서는 규제지역 확대에 관한 움직임은 없다"며 "대출 규제 효과부터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세훈 시장이 지난달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토허제 재지정 당시 성동구·마포구 등 일부 자치구는 6개월 정도 지켜보며 조치가 필요한지를 추가로 판단할 수 있게 여지를 뒀다"고 한 만큼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새로운 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가 단기적으로 거래량을 줄이고 상승률을 내리는 효과는 있겠지만 궁극적인 답이 되진 않는다"며 "일부 과열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수요를 억제하는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자주 나오던 정책 패턴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건축 '뇌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그대로 갈까

지난 정부에서 꾸준히 폐지론이 대두됐던 재초환 또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재초환은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이 얻은 이익에서 가격 상승분과 건축비 등을 뺀 초과이익이 8000만원 이상일 경우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계속된 유예와 시행의 반복으로 지금껏 실제 부담금을 지급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2023년 개정돼 지난해 3월 재시행됐다. 재건축부담금이 면제되는 초과이익(면제금액)이 3000만원에서 8000만원, 부과율이 결정되는 부과구간의 단위는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확대됐다. 20년 이상 장기보유한 1가구 1주택자는 부담금을 최대 70% 빼준다.

재초환폐지법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여야 반대로 인해 계속 심사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 전반을 담당하는 국토부 1차관으로 개발이익 환수를 통한 공공 반환을 꾸준히 요구해왔던 이상경 전 가천대 교수가 임명되며 법 통과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장 또한 "민간사업자가 이익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하는 체계는 유지하되, 인허가 등 행정 절차는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후속 대책 수립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섣부른 정책으로는 풍선효과 등의 부작용만 키울 수 있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러 규제를 시장에 축차 투입하는 것보다는 한 번에 강력한 조치를 내놓고 그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적절한 접근"이라며 "규제지역을 세분화하거나 추가 지정하는 정도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위원은 "이번 대책으로 시장이 위축되며 경기 침체나 실수요자의 주거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공급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책 방향성을 감안한 제도 개편이 병행되어야 시장 균형과 선순환의 구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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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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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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