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군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피격 하루만에 사망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7일 밝혔다.
사망자는 웹스터 스프링스 출신의 육군 상병 사라 벡스트롬(20)이다. 공군 하사 앤드루 울프(24)는 여전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 장병들을 위한 전화 통화에서 "그녀(사라 벡스트롬)가 방금 세상을 떠났다.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있지 않지만 지금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녀는 잔혹하게 공격당해 죽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피해자(앤드루 울프)도 지금 병실에서 (회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 라흐마눌라 라칸왈(29)을 "야만적인 괴물"이라고 비난했다.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2021년에 미국에 입국했다. 그 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CIA의 지원을 받는 부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이나 내일 피해자 가족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팸 본디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총격을 당한 병사 중 한 명이라도 사망할 경우 용의자(라칸왈)에게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전국적인 테러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용의자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아프간인을 비난하는 것인가'라는 한 기자의 물음에 "그렇지는 않지만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그들이 비행기를 타고 많이 입국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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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27일 미국 워싱턴DC 유니언역에서 주방위군 병사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