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신약 후보 성과 주목…내년까지 10개 적응증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한올바이오파마가 '2025년 국가산업대상'의 연구개발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산업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공동 후원하는 시상으로, 기술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국내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와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자사 중심의 연구개발(R&D)을 넘어, 전략적 오픈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을 통해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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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한올바이오파마 로고. [사진=한올바이오파마] 2025.04.17 yek105@newspim.com |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이뮤노반트(Immunovant)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Batoclimab)'과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ANS'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바토클리맙은 지난 3월 중증근무력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효능, 안전성, 편의성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HL161ANS는 동일 계열 내 최고 수준의 치료제(Best-in-Class)로, 일부 적응증에서는 계열 최초 치료제(First-in-Class)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입증했다.
HL161ANS는 지난해와 올해 초 그레이브스병 및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등록임상에 진입했다. 또한 중증근무력증과 만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을 포함한 추가 4개 적응증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2026년까지 최대 10개 적응증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뉴론 파마슈티컬즈(NurrOn Pharmaceuticals), 대웅제약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 'HL192'는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후, 환자 대상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탄파너셉트(Tanfanercept) 역시 대웅제약과 함께 지난해 임상 3상에 진입해 2026년 탑라인(Top-line) 결과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바토클리맙의 일본 내 허가를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또 회사는 미국 턴 바이오사(Turn Biotechnologies)와 세포 리프로그래밍(Cell Reprogramming) 플랫폼 기술에 대한 독점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혁신 기술 기반의 신규 치료 영역으로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 공동연구 과제 선정 ▲국가산업대상 연구개발 부문 수상 등 다양한 대외적 성과를 거두며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하는 한올바이오파마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 K-바이오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