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0일(현지 시간) 15개국에서 상호 관세 인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받았고, 일부 국가와는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현재 15개국 정도가 구체적인 제안을 해왔다고 알려왔으며, 우리는 이를 검토하고 평가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만큼 좋은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오후 늦게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핵심 당국자들이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국가들부터 우선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같은 논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우선순위 목록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구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3~4주 안에 무역 협상에서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건 지금 막 시작된 일이 아니다. 꽤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절차"라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협상들이 상당히 많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국가에 대해 90일간의 유예를 주기로 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에 보복 관세로 맞선 중국에 대해선 1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