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7일까지 일정 미루고 시장 점검
KB·신한·하나·우리은행, 오후 지주사 임원 회의 열고 대응책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시간이 다가오면서 금융당국과 금융그룹들이 계획했던 일정을 미루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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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예정됐던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와 7일 예정했던 종투사 CEO 간담회 일정을 모두 미루고 시장 점검에 나섰다.
탄핵 선고 이후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와 함께 F4(금융 정책 수장들의 회의)를 열고 환율 및 국제 상황 점검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통상 금요일 오전에 진행하던 간부회의도 이후로 미뤘다.
금융위원회는 탄핵의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7일까지는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안정성 확보에 진력할 예정이다.
금융그룹들도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응에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은 4일 오후 양종희 회장 주재로 지주 임원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시장 상황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지주 임원 및 전 계열사 전략 담당 임원이 포함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으로 주말에도 비상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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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각사) |
비상대응반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자금시장 동향 및 환율 변동 추이 등 시장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진행 중인 사업과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일 그룹 위기관리위원회 소집을 통보해 미국의 상호 관세 문제 등 국내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점검했고, 4일 오후에는 CEO 주재로 은행·카드·증권·라이프 등 개별 그룹사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은행장 및 그룹장, 임원들이 이날 오후 4시에 위기관리위원회를 열어 선제적 위기 대응을 수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위기를 5개 단계(정상·주의·경계·위기 징후·위기)로 구분해 대응하는데 계엄 이후 계속 주의 단계로 인식 중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이날 헌재 선고 이후 지주사 및 주요 관계사 임원들이 그룹위기상황관리협의회를 열고 리스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상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시장 상황을 점검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오후에 임종룡 회장 주재로 임원 회의를 열고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