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전자, 지난해 매출 87.7조 '역대 최고치'...영업익은 6% 줄어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14:37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14:37

생활가전·전장 사업 9년 연속 성장세
물류비 급등 영업익 하락에 영향
조직개편 하면 시너지 강화
가전구독·D2C 사업 중심 변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7조7282억원, 영업이익 3조4197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22년(82조521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전년(82조2627억원) 대비 6.6% 늘었다.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3조6533억원) 대비 6.4% 줄었다. 글로벌 가전 수요회복 지연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핌DB]

사업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33조2033억원, 영업이익은 2조446억원을 기록했다.

물류비 증가 영향에도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영업이익 2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가전구독과 D2C(소비자직접판매)와 같은 사업방식 변화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전구독 매출은 직전 년도 대비 75% 이상 늘어난 2조원에 육박한다.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5조2291억원, 영업이익 315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올레드 TV 판매가 늘었다.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webOS) 기반의 광고·콘텐츠 사업은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며 유니콘 사업으로 성장했다.

전장(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6205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액 10조원을 넘겼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9년 연속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늘어난 수주 프로젝트 대응 개발 비용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5조6871억원, 영업손실 1931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매장, 기업, 학교 등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LG그램 등 프리미엄 IT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다만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LG전자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연말 단행한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을 통해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 성장을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품질, 원가 등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는 지역 특화 및 인공지능(AI) 적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볼륨존 확대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구독 사업은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태국, 인도 등으로 적극 확대하며 기회를 지속 창출한다.

MS(Media Entertainmet Solution)사업본부는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웹OS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해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미래준비 차원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신설 ES(Eco Solution)사업본부는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을 앞세워 HVAC 사업을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지 완결형 생산체제 구축에 힘쓰는 한편,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부터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까지 산업, 상업, 공공, 주거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간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