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프로그램 내달 2일까지…연장 여부 결정
첫 협의회 이후 보완된 자구안 제출…CRO도 참석
구영배 출석…채권자 직접 설득 나설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2차 채권단협의회가 시작된 가운데 각사 대표와 함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도 비공개로 출석했다. 이날 협의회 결과에 따라 내달 2일까지인 ARS(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의 연장이나 중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30일 서울회생법원은 오후 3시부터 티메프 측과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정부·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두 번째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07.30 choipix16@newspim.com |
이 자리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와 함께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출석했다. 앞서 채권단 측은 구 대표의 참석을 요구했다.
이번 협의회에선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이 티메프의 재산과 영업상황, 자구계획안에 대한 진행 과정 등을 법원·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채권자협의회는 티메프의 재무상황이나 자구안 등에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며 CRO 선임을 제안했고, 법원은 지난 20일 CRO를 위촉했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티메프의 자금 흐름이나 구조조정 가능성 등을 설명하며 채권자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티메프의 첫 회생절차 협의회에선 티메프가 제시한 자구안 검토 등이 이뤄졌다. 당시 '소액 채권 우선 변제'와 투자자 유무 등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보였다. 이에 티메프는 2차 협의회까지 자구안을 보완하고 투자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 결과에 따라 ARS 프로그램의 연장이나 중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법원이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강제 회생계획안이 도출돼 실행된다. 회생 신청이 기각되면 두 회사는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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