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 2월 말 폐교 예정인 서울 성동구 성수공업고등학교부지에 지체 장애 특수학교(가칭 성진학교)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가칭)을 설립할 계획을 27일 밝혔다.
성진학교 설립 계획은 2021년 8월 발표한 '장애학생 교육권 보장 및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 기본계획'에 기반한다. 지체 장애 특수학교의 지역 간 균형 배치를 통해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사진=뉴스핌DB] |
성진학교는 성수공업고등학교 부지 일부를 활용해 학급수 22개, 학생 136명 규모로 설립된다. 유·초·중·고등학교와 전공과 과정까지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교는 2029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성진학교가 설립되면 서진학교와 나래학교, 동진학교까지 총 4개의 특수학교가 조희연 교육감 재직 시절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도 성수공업고등학교 부지 일부를 활용해 설립될 예정이다. 초‧중‧고 진로 발달단계에 따른 단위 학교의 진로 교육을 지원한다. 초‧중‧고 학생 대상 미래 직업에 대한 현장감 있는 직업교육 및 직업 체험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 AI, 로봇, IoT,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신기술과 관련해 학생 교육과 교원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학부모‧시민 대상 진로 직업 체험교육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개원은 2027년 9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는 성동구에 특수학교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의 설립은 배려와 공존의 서울미래교육 실현의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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