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대표적인 중국의 모바일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가 해외 휴대폰 번호와 해외 신용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위챗페이는 중국에 단기체류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모바일 결제 지원책을 발표했다고 중국청년보가 21일 전했다.
현재 중국사회는 모바일결제가 보편화되어, 사실상 현금이 거래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모바일결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어서 불편함이 가중돼 왔다.
기존의 위챗페이는 외국인의 본인 인증 절차가 복잡했으며, 중국내 은행계좌만 연동됐었다. 하지만 이제는 해외 휴대폰 번호로도 본인 인증을 거칠 수 있다.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비자, 디스커버, 다이너스클럽, JCB, 마스터카드 등 5가지 국제 신용카드를 위챗페이에 등록하면 중국내 위챗페이 사용이 가능해 진다.
결제한도는 1회 6000위안(약 107만원), 월 5만위안(890만원)이며, 연간으로는 6만위안이다. 200위안 이하 결제는 무료지만, 초과하면 거래금액의 3%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위챗페이는 "식당, 차량호출, 쇼핑, 호텔, 여행지 등에서 외국인 단기체류자들이 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위챗페이 가맹점은 1000만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알리페이는 지난 5월부터 해외 신용카드 소지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회 한도 사용액은 3000위안이며, 월간 및 연간 한도는 위챗페이와 동일하다.
위챗페이가 해외 신용카드 사용자에 서비스를 개방한다는 내용의 공고 포스터.[사진=위챗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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